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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청전시]
  • 파두&플라멩코 이베리아, 두 개의 불꽃
  • 전시기간 : 2015-10-09 ~ 2015-11-22
  • 전시시간 : 09:30 ~ 17:30
  • 전시장소 :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
  • 전시문의 : 063-280-1474
  • 동영상 사진 도록

2015 국외 인류무형문화유산 초청전 파두&플라멩코 이베리아, 두 개의 불꽃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징검다리이자 지중해와 대서양의 교차로로서 여러 문화와 접하며 그들만의 독특한 전통을 만들어 왔습니다.
리스본의 상징이자 도시 대중가요라 불리던 파두와 인간의 감성과 마음을 춤과 음악으로 표현하는 플라멩코는 이베리아 반도의 아름다운 두 개의 불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파두&플라멩코_이베리아, 두 개의 불꽃> 특별전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에서 펼쳐지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외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내 무형문화유산의 이해를 심화하기 위한 장(場)으로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포르투갈 파두의 핵심적인 정서인 사우다드(Saudade)와 스페인 플라멩코를 이끌어가는 두엔데(Duende) 정서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恨)과 유사한 요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파두는 포르투갈 리스본 지역에서 널리 불리는 노래로 포르투갈 고유의 서양배 모양을 한 12현의 기타라(guitarra) 반주에 맞추어 남자 또는 여자 가수가 독창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다를 향한 갈망 그리고 바다를 떠난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그리움을 숙명처럼 느껴지게 하는 포르투갈 사람들 특유의 한의 정서인 사우다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플라멩코는 인간의 슬픔과 기쁨, 즐거움과 두려움 등의 감정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합니다.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플라멩코는 춤인 바일레(baile), 노래인 칸테(cante), 기타연주인 토케(toque)가 융합된 예술입니다.
이번 <파두&플라멩코_이베리아 두 개의 불꽃> 초청전을 통해 인류무형유산의 다양성과 공통성을 고찰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시길 기대합니다.

인간의 감성과 마음을 표현하는 플라멩코

플라멩코는 춤, 기타연주, 노래가 융합된 예술적 표현이다. 플라멩코의 중심지는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Andalusia)지만 무르시아(Murcia)·엑스트레마두라(Extremadura) 등에서도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플라멩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의 격렬하고 멋진 춤 동작일 것이다. 흔히 플라멩코는 춤으로만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춤 또한 노래와 기타연주가 없으면 생명을 잃게 된다. 춤(baile), 기타연주(toque) 그리고 노래(cante)는 각각 때에 따라 플라멩코의 주역을 담당한다.
플라멩코 가수들의 영혼을 긁는 듯한 거친 목소리와 격정에 사로잡힌 춤은 두엔데(duende)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두엔데는 공연 도중 공연자들과 청중들 사이에 정신적 교감을 불러내고 정열적인 공연으로 공연이 클라이막스에 달하게 하고 예술적 완성도를 높인다.

갈망과 숙명을 담은 노래, 파두

파두는 리스본의 여러 지역에서 널리 연행되는 음악과 시가 결합된 공연 장르이다. 19세기 이후 생겨났으며, 그 후로 시민들에 의해 현대적 도시의 형성 과정과 그 실상을 반영하는 중요한 무형유산으로 널리 인정되어 왔다. 파두는 아프리카계 브라질 사람들의 노래와 춤, 리스본에서 이루어졌던 전통적인 노래와 춤, 계속되는 도시화 과정에서 지방에서 유입된 음악, 19세기 초의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불리던 도시 대중가요 등이 통합된 다문화적 특징을 보여준다. 파두의 역사는 대대로 그것을 전승하고, 역사적·사회적 토대 안에서 파두를 만들고 공연하는 데 끊임없이 참여해 온 지역단체, 개인의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발전하였다.

한, 사우다드, 두엔데

한국의 대표적인 인류무형유산으로서 판소리를 들 수 있다. 판소리에 표현되는 ‘한’을 한국의 고유한 미학이자 특수한 정서로 알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대중가요를 부르는 파두 가수들은 ‘사우다드’(saudade)라는 ‘한’과 비슷한 미학적, 정서적 감성을 중요시한다. 운명의 굴레와도 같은 바다라는 환경 그리고 영욕(營辱)의 역사로 인해 쌓인 포르투갈 사람들 특유의 정서가 사우다드로 음악 속에 녹아 있다. 스페인 플라멩코 예술가들이 공연 도중 경험하는 ‘두엔데’(duende)는 예술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경험하게 되며, 두엔데를 경험할 때 최고의 플라멩코 공연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판소리 공연자들이 겪는 ‘소리앵김’과 비교된다.

판소리, 파두, 플라멩코는 특정한 사회와 집단의 보편적 감성과 미학을 표출하는 예술형태들이다. 판소리, 파두, 플라멩코는 공통적으로 사회 하층부를 구성하고 있던 특정한 부류의 사회계층에 의해 발전되었다. 한과 사우다드의 정서와 소리앵김과 두엔데의 예술적 교감 없이는 판소리, 파두, 플라멩코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한과 비슷한 정서가, 소리앵김과 흡사한 예술가들의 정신적 교감이 멀리 이베리아 반도의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발견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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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담당자 : 무형유산진흥과 유혜민 ☎ 063-280-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