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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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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인류무형유산, 모시짜기
  • [특별전시]
  • 한국과 일본의 인류무형유산 모시짜기
  • 전시기간 : 2017-08-02 ~ 2017-09-24
  • 전시장소 :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
  • 사진

한국과 일본의 인류무형유산 모시짜기, KOREA AND JAPAN'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WEAVING TECHNIQUES OF RAMIE

한국과 일본에서는 모시를 여름용 옷감으로 애용해왔다. 한국의 한산 모시와 일본의 오지야 지지미 · 에치고 조후는 모시풀을 재료로 한 직물이지만, 그것이 자라는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맞게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이며 발달해 왔다. 한국에서는 주로 충청도 서남부 지역과 전라도 지역에서 모시풀을 재배해 왔으며 특히 충남 서천군 한산 지역은 여름 평균기온이 높고 해풍으로 인해 습하고 토양이 비옥해 모시의 품질이 우수하다. 한편 일본에서는 습도가 높고 눈이 많이 내리는 니가타현 우오누마 지역을 중심으로 오래 전부터 고유의 방식으로 모시를 생산하였다. 이러한 모시직조기술은 여러 세대에 걸쳐 공동체에 뿌리 내린 전통기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에는 일본의 ‘오지야 지지미 · 에치고 조후’가, 2011년에는 한국의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과 일본의 여러 기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모시짜기 도구들과 모시 직물, 모시로 지은 의류 등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전통 모시짜기 기술을 종합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한국 베틀 Korean loom, 방연옥 보유자 소장
  • 일본 베틀 Japanese loom, 스즈키보쿠시기념관 소장
01 한국 의생활 속의 모시

모시는 가볍고 까슬까슬하여 몸에 붙지 않고 통풍이 잘 된다는 장점이 있어 고온다습한 한국 여름 날씨에 적합하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여름용 의류를 제작하는 데 사용되었다. 순백색 모시의 섬세함과 단아함은 옷을 지었을 때 우아한 느낌을 주어 과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액주름 Acjureum(Armpit Lined coat with Pleats), 조선 16세기 / 경기도박물관 소장
  • 백립 Baengnip(White hat), 조선 / 개인소장
  • 모시 보자기(봉황문인문보鳳凰紋引紋褓) Phoenix pattern wrapping cloth, 조선 /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 모시조각보 Quilted wrapping ramie cloth, 개인소장
02 한국의 인류무형유산 - 한산모시짜기

한산모시짜기는 충남 서천군 한산 지역에서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전통적 · 지역적 · 기술적 · 공동체적인 전승지식이다. 모시 가운데에서도 특히 세모시는 ‘밥그릇 하나에 모시 한 필이 다 들어간다’는 말이 생길 만큼 결이 가늘고 고운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볍고 투명하여 ‘잠자리 날개’에 비유되기도 한다.

  • 태모시 Taemosi (The inner bark of ramie)
  • 모시굿(굿모시) Ball of ramie
  • 바디 Badi(Reed),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 씨실꾸리 Spindle of weft
  • 북 Shuttle box,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03 모시길쌈문화

길쌈은 여성들이 가정에서 베 · 모시 · 명주 · 무명 등 직물을 짜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베 짜는 기술은 전통사회 여성들의 경제수단이자 사회적 공동체를 구성하는 방법의 하나로 중요시 되었으며, 혼자 베를 짜기도 하지만 함께 모여 베를 짜는 일도 많았다.

<기산풍속도첩> 중 <목위포호木緯炮糊>, <직기織機>, Gisan Kim Jun-geun's genre painting collection, 19세기 /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
04 한산 모시와 다양한 작물들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직조 종목들 가운데에는 제14호 한산모시짜기뿐 아니라 제28호 나주의 샛골나이, 제32호 곡성의 돌실나이, 제87호 명주짜기 등이 있다. 나주의 샛골나이는 목화에서 무명을 짜는 전 과정을, 곡성의 돌실나이는 삼베를 짜는 과정을, 명주짜기는 누에를 키우는 것에서부터 명주를 제작하기까지의 과정을 일컫는다.

  • 생모시 Ramie fabric, 2012년 방연옥 보유자 제작
  • 명주 Silk, 2016년 이규종 전수교육조교 제작
  • 삼베 Hemp, 2009년 양남숙 전수교육조교 제작
  • 무명 Cotton, 2016년 노진남 보유자 제작
05 일본 모시의 역사와 문화

현재 니가타현에 해당하는 에치고 지역은 풍토와 기후가 모시 재배에 적합하여 예로부터 모시가 지속적으로 생산되었다. 에도시대 후기에는 직조기술의 발달로 풍부한 무늬와 색조의 모시가 생산되었다.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오지야 지지미 · 에치고 조후 직조기술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1955년 ‘오지야 지지미 · 에치고 조후’가 일본의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지미제작과정을 그린 그림 Chijimi production painting 3 volumes, 1885년 / 오지야직물동업협동조합 소장
06 일본 모시짜기 도구

일본의 모시짜기는 한국과 유사하지만, 무늬를 넣고 눈밭에서 표백하는 과정 등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무늬를 넣는 작업을 '가스리'라고 하는데 '가스리'는 일본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 위한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이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사용된 낮은 베틀에서 모시를 짜는데, 과거에는 바닥을 파고 그 안에 베틀을 설치하여 짜기도 했다.

실에 풀 먹이는 도구 Glue-applying toll, 스즈키보쿠시기념관 소장
  • 홈자, 널자(무늬 표시 도구) The marking stick for warp, weft, 스즈키보쿠시기념관 소장
  • 문양 도안 Design, 시오자와직물공업협동조합
07 일본의 인류무형유산 - 오지야 지지미·에치고 조후

오지야 지지미와 에치고 조후는 일본의 대표적 모시 직물로서 니가타현 우오누마 지역에서 대대로 전승되어 왔다. 오래 전부터 이 지역은 폭설이 내려 눈으로 고립되는 자연과 기후 여건을 활용해 모시를 직조하였다. 에도시대에는 기존 모시를 개량하여 잔주름이 있는 지지미가 개발되었는데, 지지미의 잔주름은 입었을 때 시원한 촉감을 주어 여름 의류로 애용되었다.

  • 에치고 조후 직물 Echigo-jofu fabric, 1998년 스즈키보쿠시기념관 소장
  • 오지야 지지미 직물 Ojiya-chijimi fabirc, 2000년 오지야시 소장
  • 에치고 조후 카타비라 Echigo-jofu katabira, 1992년 스즈키보쿠시기념관 소장
  • 봉납 에치고 조후 Dedicated Echigo-jofu, 1887년 미나미우오누마시 스나오시구 소장

현재 일본에는 과거에 여성들이 직접 짠 천을 깃발로 만들어 신사에 봉납한 에치고 조후가 전해지고 있다. 당시 여성들이 베틀 기술의 향상과 가내의 안녕, 소원 성취 등을 기원하며 직조하여 바친 것들이다.

메뉴담당자 : 무형유산진흥과 유혜민 ☎ 063-280-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