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립무형유산원 개막공연
장인의 시간들 - 빛과 결 (가제)
바람을 깎고, 전통을 잇다. 선자장 김동식 보유자
" 부채를 펴면 아름답습니다. 선이 이렇게 살아있어요.
대나무를 얇게 깎은 후 합쳐서 만든 부채, 그래서 합죽선입니다.
부채의 생명은 모양이 모든걸 좌우하거든요.
칼은 어떻게 하냐에 따라 부채 모양이 달라져요.
살을 잘못 깎아 놓으면 부채가 잘못 만들어져요.
부채는 나의 생명이라고 생각해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해온 것이 부채에요.
저는 부채를 잊지 못합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고. " - 김동식 보유자
끊음질로 그려낸 전통의 결. 나전장 박재성 보유자
" 나전칠기 이걸 천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를 만들어도 손으로 제대로 만들어야 작품성이 생겨나지요.
작품을 완성하는 게 목적이지 시간에 쫓겨 하면 옳은 작품이 나오겠습니까.
전통은 반드시 이어가야하지만 저만의 색깔이 있게 만들어야하는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자개는 늘 가까이 두고 손으로 만지며 돌볼수록 아름다워집니다. " - 박재성 보유자
INTRO 이미 일어난 것의 아직 일어나지 않음
만든다는 건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무대 위 연주자들은 바닥에 놓인 흐트러진 재료를 가지고 악기의 형태를 갖추는 것으로 시작한다.
생황은 둥그런 포박에 오죽 관대를 꽂고,
거문고는 오동나무 위에 명주실을 올리고,
장구는 울림통 옆에 가죽을 댄다.
이들은 장력으로 소리를 만든다. 곧 1막이 시작된다.
1막. 사물의 시간
1장. 흔적
2장. 공시성 公視性 : 흩어지는 공간과 리듬
2막. 손이 짓는 시간
1장. 손 · 몸 · 선
2장. 손 결, 선자장
3장. 손 빛, 나전장
4장. 공시감각 公視感覺
3막. 장인정신
1장. 스스로와의 대화
2장. 존재
[선자장] 김동식 보유자
[나전장] 박재성 보유자
[무용] 이시현 손은교 박수연 김소희 김혜윤
[연희] 박세호 이명모 손창현 박민표
[연주] 한지수 강태훈
자세한 내용은 추후 수정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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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관광지로 인해 국립무형유산원 인근 도로가 많이 혼잡하여
주차가 어려우니 여유있게 도착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