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디자인 스타일 : 한국 전통공예의 미래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 주목을 받기 시작한 9월, ‘진변진용(眞變眞用)’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 전통공예의 미래전’은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했고,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시는 끝났지만, 여전히 여운이 남아있는 ‘진변진용뎐’ 이야기를 세 가지 키워드(보다, 느끼다, 듣다) 로 풀어 소개하고자 한다.
[ 진변진용(眞變眞用)]
:예술적 가치는 변하지 않으나 생활 속 명품으로 무한 변신하는 명장들의 작품.
1. 전시 - 보다.
전시 진행과정
‘한국 전통공예의 미래전: 진변진용’은 전통공예의 활성화를 위한 문화재청의 프로젝트로써, 미래전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3년째를 맞이하였다. 특히 이번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와 디자이너들이 공동 작업한 첫 번째 전시로, 국가적 지원이 부족한 이수자들의 작품 활동에도 좋은 기회가 되었다. 진행과정을 한눈에 보면 [그림 1]과 같으며, 공예분야 8종목 16명의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와 아트디렉터·디자이너 6명이 참여하였다.
참여자로는 제4호 갓일 이수자(도국희, 박형박), 제10호 나전장 이수자(이광웅, 장철영), 제55호 소목장 이수자(설이환, 홍성효), 제60호 장도장 이수자(정윤숙, 한준혁), 제77호 유기장 이수자(서병철), 제80호 자수장 이수자(김영희, 이명애, 조양엽), 제89호 침선장 이수자(김인자, 정영자, 조효순), 제108호 목조각장 이수자(박우명)와 아트디렉터 최웅철, 디자이너 박재우, 전범진, 임태희, 스타일리스트 서영희, 신경옥이 함께 하였다.
이러한 이수자와 디자이너의 공동작업의 결과로, 전시에서는 전통적인 기술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더한 다양한 일상 속 공예품 13종 19점의 작품이 선보일 수 있었다.
2. 전시 - 느끼다.
[갓의 양태를 활용한 조명, 나전으로 만든 벽걸이 함, 소목가구와 나전으로 만든 요요] 괄호 안 글은 전시의 시작을 알렸을 때 접하였던 작품 소개 글이다. 앞에서 전시의 전체적 흐름을 글로 보았다면, 이제는 작품을 통해 전시를 느껴보자.
공예디자인 스타일 : 한국 전통공예의 미래전2 로 이어집니다.
글/ 사진 진유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현재 그녀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이다. 전통을 미래에 창조적으로 전승하는데 일조하고자,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전통미술공예학을 공부하며 노력하고 있다. 대학 진학 후, 전통문화를 공부하며 무형유산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졸업을 앞둔 4학년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과 준비의 시간을 바쁘게 보내고 있었지만, 무형유산원 기자단 모집공고를 보고는 한 걸음 더 알기 위해 그리고 미력하게나마 무형유산을 알리기 위해 지원하였다. 아직 전통문화와 공예 그리고 무형유산에 대해서 누구보다 자신 있지는 않지만, 끊임없는 노력, 도전정신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겸손, 감사하는 마음의 자세를 갖춘 진정성있는 무형유산 전문가를 꿈꾸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craft923)과 블로그(http://blog.naver.com/craft923/)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